공병선기자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3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18분께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흉기를 들고 아버지와 할머니를 죽이겠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테이저건을 맞고 진압됐다. 당시 지역 경찰과 소방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제압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 2개도 발견했다. A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27일 서울북부지법은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과정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과 소변 감정을 의뢰했고 결과를 검찰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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