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여버리겠다'…집에서 흉기 난동 20대男 마약 투약 의심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집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경찰은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18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주거지에서 할머니를 흉기로 위협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집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며 집에 함께 있던 할머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역 경찰과 소방의 협조를 받아 현관문을 개방한 후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을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의심 신고를 받아 주거지를 수색한 끝에 주사기 2개도 압수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A씨는 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직전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서 흉기 난동을 부렸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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