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한국바이오팜 150억에 인수 계약… “GMP 확보로 CDMO 시장 진출”

한국바이오팜 공장. /사진제공=디엑스앤브이엑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바이오헬스케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및 자사 브랜드의 ‘연구개발-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대표 기업 한국바이오팜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바이오팜은 1995년 설립돼 현재 58개 협력 기업들의 120여개 제품을 OEM/ODM 형태로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충북 진천에 위치하고 있다. 총 3000여평의 제1공장과 제2공장에 분말, 정제, 캡슐 등의 10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제형인 분말 스틱은 연간 45억개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매우 견실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2월부터 중국시장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1만2000여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월 10억원선 수출 판매 중에 있다. 당장 올해 10월부터 인수한 자체 GMP 생산시설을 이용해 중국 수출 제품을 확대하고,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기술과 아이템을 단계별로 제품화해 국내 시장에도 10여개 제품을 론칭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바이오팜 2023년 추정 매출액은 올해보다 월등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수익성도 더 향상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래의학의 핵심인 진단에서 예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은 향후, 유전체 진단기술을 근간으로 생활 속에서 예방기능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 및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는 R&D 역량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더불어 미래 바이오 기술을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R&D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밑바탕 돼야 하는데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앞으로 R&D의 수익화를 통해 바이오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바이오헬스케어 GMP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향후 최대주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코리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보다 더 구체화 될 전망이다. 코리그룹이 10여년 동안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소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 영역을 시작으로 여성과 중노년 대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까지 확대 개발하여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임종윤 최대주주와 신임경영진 합류 이후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7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투자유치한 자금으로 단계별 글로벌 거점 연구 및 생산기지를 추가 구축하고 약품 파이프라인 등 국내외 유무형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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