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일 장중 1397.8원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환당국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8분께 1397.7원까지 올랐다. 이는 2009년 3월31일(장중 1422.0원) 이후 13년5개월여 만에 최고다.
이에 외환당국은 이날 오후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환율은 다소 진정돼 오후 1시45분 현재 1391.9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91.0원에 개장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95.5원)을 갈아치우며 상단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