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엔드디, 2차전지 매출액 천억 증가 전망에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5일 이엔드디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2023년 2차전지 매출의 본격화로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초가 2만8850원에서 시작한 이엔드디 주가는 장 초반 2만9450원까지 급등했다. 오전 10시10분 현재 주가는 1.79% 오른 2만84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업 촉매 소재의 호조와 1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구체실적, 유럽 원자재법(RMA)과 증설로 인한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동사의 성장동력은 충분하다"면서도 "국내 소재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5.3배 수준인 것 대비 동사는 18.4배로 2차전지 소재 멀티플을 온전히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8.0% 줄었다. 환경부 예산 축소에 따른 촉매시스템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하반기는 우려와 달리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 작년 인수한 기련이엔씨 실적이 상반기 3억8000만원만 인식되었기에 3분기 온기 반영되고, 배출가스 규제로 촉매소재 업황이 개선되며, 실제로 국내 대표 냉·난방장치(GHP) 업체 촉매 납품이 7월부터 시작돼서다. 이에 따라서 촉매소재의 매출 비중 확대로 본업 외형확대가 가능하며 현재 2차전지 소재업체로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엔드디는 2022년 상반기 연간 5000t 규모의 전구체 증설을 완료했고 하반기 시험 가동을 진행 중이다. 4분기 증설 관련 매출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내년 1월에는 전체 증설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다. 설비 특성상 본격적인 양산 가동이 시작되면 수율은 100%에 근접하며 현재전구체 판가가 2만원/Kg 수준으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2차전지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다. 2만t 이상 추가 증설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최근 유미코어의 캐나다 공장 신설 등 확장을 추진 중이기에 전방 수요는 지속적이다.

한편 유럽 원자재법으로 탈 중국 기조의 배터리 공급망이 재정비된다면 이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하이니켈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소입경전구체 니즈가 올라가는데 5㎛ 이하 대량생산은 이엔드디가 국내에서 유일하며 현재 글로벌 1위 유럽 고객사인 유미코어 향 독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3% 증가한 854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84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3%, 92.0% 폭증한 1847억원, 16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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