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특산품 나주배 ‘원황’ 올해 첫 미국 수출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나주시의 특산품인 ‘나주 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시는 9일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미국으로 수출하는 조생종 배 상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출 물꼬를 튼 배 품종은 나주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원황’(園黃)이다. 원황은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단맛이 많고 감미가 좋은 국내 육성 품종이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t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전체 약 2300t으로 설정했으며 원황에 이어 ‘신화’, ‘창조’ 등 국내육성 품종 수출을 앞두고 있다.

시는 ‘나주배 브랜드 수출포장재’, ‘농산물 수출물류비’, ‘나주배 수출 전문단지 해충 포획기’ 등 농가 지원사업과 ‘나주배 수출 전문단지 육성’, ‘해외 판촉행사 개최’ 등을 통한 수출 판로 다각화에 노력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부덕동에 위치한 나주배유통센터 수출선과장에서 윤병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상만시의회의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백상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광주소장, 지준섭 농협무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병태 시장은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빨라 수출 일정이 앞당겨졌음에도 적기 수확과 꼼꼼한 선과 작업에 힘써주신 농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와 달리 저온, 병충해 피해가 적어 생산량이 4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가격 안정화, 수출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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