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치매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나섰다. 지역내 소상공인 상점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 지역사회 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치매안심가맹점은 일상에서 흔히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 약국 등 상점 구성원들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지역 내 치매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는 사업장을 말한다.
이들 사업장은 배회하는 치매환자 발견 시 치매안심센터나 경찰서로 연락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 관련 정보 전달, 조기검진 권유 등 지역 주민들의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총 40개소 치매안심가맹점이 지정·운영 중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5월 치매안심가맹점 1호 카페로 지정된 히시커피와 함께 ‘치매어르신을 배려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유저블컵을 출시, 치매인식개선 및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는 치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환경도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자 한다.
히시커피 측은 “우리는 누구나 다 노인이 됩니다.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작은 관심과 참여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치매안심가맹점은 연중 상시 모집,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인 건강증진과장은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치매안심가맹점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 이웃 주민 모두 걱정 없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2년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사업’에서 ‘서초 안심마을 속 안심하우스’ (약칭 서초치매안심하우스)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구는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국·시비 총 4867만원을 연말까지 지원 받는다.
‘서초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의 안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고려한 70여가지 주거환경 디자인을 적용해 치매환자를 둔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하도록 한 맞춤형 모델하우스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열어 현재 내곡동 서초구치매안심센터 내 위치하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치매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마을 환경 개선 분야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활동시간이 많은 치매가족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히 일상생활을 돕는 서초치매안심하우스 모델을 가정에 접목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이번 공모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양재1동을 안심마을로 선정해 치매안심하우스 모델을 활용한 가정내 일상생활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치매중증도가 높은 치매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안심하우스 모델이 적용된 물품들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앉은 자세에서 일어날 때 손으로 잡아 균형 유지를 돕는 ‘이동형 기립보조 바닥안전손잡이’ ▲치매환자들이 외출 시 알람이 울리는 ‘매트형 배회감지기’, ▲변기와 대비되는 색상의 ‘변기커버’ 등이다.
이외도 구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양재1동 안심마을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치매 조기 발견과 어르신 우울척도 검사 등 치매환자들을 예방 관리하는 ‘치매안심 주치의’를 비롯 ▲문화·여가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기억키움학교’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주민위원회 및 동아리 구성 등을 통합 지원한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정 내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 치매 중증화를 예방,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치매안심마을 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는 전국 최초로 만 60세 이상 구민들을 대상으로 간이뇌파검사를 접목한 인지선별검사를 서초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검사는 뇌파 파형과 뇌 부위별 활성화 정도, 스트레스·우울·불안 지수 등을 무료로 측정해 준다. 뇌 건강 약화 징후가 관찰되는 대상자에게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제공, 전문의 상담 연계 등을 통해 치매예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치매안심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대문 두바퀴환경센터에서(홍제천로 111)에서 환경교육 인력 양성을 위한 무료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생애주기별 환경교육 및 기후위기 대응 활성화를 위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환경교육에 관심 있는 구민과 환경 분야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교육 시간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문 강사들이 나서 ▲환경교육의 이해와 교수법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환경뉴스에서 환경교육 찾기 ▲숲과 자연놀이 ▲재탄생하는 폐박스 등의 내용으로 강의한다.
서대문구는 지역사회 환경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두바퀴환경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뽐내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강서영어도서관에서 ‘제7회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는 영어 읽기와 말하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느끼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1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대회는 영어책을 읽고 내용과 느낀 점을 요약해 3분 이내에 영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내용 전달이 아닌 연기와 감정 표현, 그리고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여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평가한다.
강서구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하면 된다. 단, 팀의 경우 3명 이하로 구성해야 한다.
예선 참가는 오는 16일까지 3분 이내의 스토리텔링 영상과 발표 자료, 원고, 참가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누리집)-열린공간-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내용, 전달력, 표현력, 호응도, 준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명(팀)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고 오는 9월3일 강서영어도서관에서 본선을 진행한다.
본선을 통해 선정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각 1명(팀)에게는 구청장 명의의 상장과 상패가 수여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아이들의 영어 구사능력뿐만 아니라 창의력,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 글로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교육지원과 또는 강서영어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