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1억4000만원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누군가 장난을 친다"고 비판했다.
26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인카드 '한도' 2000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비용을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국민의힘 특별대표단 11명이 지난달 6박7일로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당비 1억4458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상대 정당이 초청해서 우크라이나에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고, 일정은 초청일정에 맞춰 가는 것"이라며 "이런 자료나 유출시켜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든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까지 직항편도 없어 바르샤바까지 갈때는 이스탄불, 올때는 도하 경유로 비행기값만 1인당 800만원 넘게 들었다"며 "경유로도 표를 구하기 힘들어 의원들은 갈 때 그 장시간 비행을 이코노미를 타고 갔고,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는 방문단 전원이 버스에 같이 타고 육로로 위험지대를 10시간 넘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계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언론사가 해킹이라도 한 것이 아니라면 지난 달 회계보고를 받은 최고위원이 이 내용을 언론사에 토스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추잡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대표 되고 나서 당에서 제공한다는 카니발과 운전기사도 거부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해서 다닌다"며 "이런 걸로 공격해봐야 남는거 없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