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학대피해아동 쉼터 ‘꿈누리’ 개소·운영

[서울시 자치구 뉴스]양천구, 20일 학대피해 쉼터 개소, 본격적인 운영· 비공개 시설, 114㎡ 규모로 침실과 심리치료실 등 갖춰 아동 7명 입소 가능 · 임상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6명 24시간 교대근무, 피해아동 숙식제공, 심신안정 및 정서치료 지원 ...중구, 청소년 발달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운영... 용산구, 어린이 보호구역 일시정지 교통안전시설 설치 ...강서구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 쉼터 ‘꿈누리’를 20일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위기아동을 위한 일시보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예산(국·시·구비)을 확보, 지난 상반기부터 쉼터 개소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개소하는 쉼터 ‘꿈누리’는 113.91㎡ 규모로 조성된 비공개 시설로, 내부에는 침실과 심리치료실, 보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원은 7명으로 만 18세 미만의 분리보호가 필요한 여성 아동·청소년이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시설장, 임상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 6명이 24시간 교대근무, 학대로 즉각 분리 조치된 피해아동을 보호, 생활지원(숙식), 심리상담 및 치료, 교육(학업, 문화체험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게 된다.

구는 이번 쉼터 개소로 지역내 전담 보호시설을 마련, 피해아동에 대한 밀착관리와 전문적인 상담지원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아동학대 대응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학대피해 아동들이 쉼터 ‘꿈누리’에서만큼은 마음 편히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치유’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빈틈없는 아동보호 체계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여름방학 기간동안 지역내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청소년 발달장애인에게 그룹재활운동프로그램과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 보호자에게는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가정의 보육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시설이 제한돼 있는 발달장애인은 학교가 방학하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대사증후군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보호자는 길어지는 양육시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6가지로 ▲장애유형에 맞춘 코어·발란스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도와주는 그룹재활운동 ▲장애청소년과 보호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올바른 구강관리법 교육 및 구강 상담 ▲만 18세 미만 아동 치과주치의사업과 연계한 치과치료비 지원 ▲소규모 그룹 상담과 자조모임 형성을 통한 장애청소년 및 보호자 심리상담 ▲테라리움을 제작하며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는 원예활동 ▲위기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재난안전교육 등이다.

특히 그룹재활운동은 4개 반으로 구성돼 물리치료사와 함께 척추 및 상하지 근력강화, 관절가동범위 증진 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 정적·동적 균형연습 등 다양한 종류의 수준별 맞춤운동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 있는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장애인들을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펼쳐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8월11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일시정지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지난 12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은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일시정지 해야 한다. 계도기간이 종료하는 8월12일부터 위반 시에는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구는 계도기간 종료 전까지 용산구 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신호 횡단보도에 일시정지 교통안전표지 45개, 노면표시 36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통안전시설 설치 대상 어린이 보호구역은 ▲충신유치원 ▲일민유치원 ▲후암초 ▲한강초 ▲신용산초, 대건, 원유치원 ▲한남초 ▲남정초 ▲원효초, 계성유치원 ▲서울독일학교 ▲한남어린이집 ▲청파초등학교 ▲삼광초등학교 ▲용산초등학교 등 13개소다.

구 관계자는 “사실상 용산구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신호 횡단보도 전 구간에 일시정지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며 “교통안전표지에 따라 운행하는 습관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어린이 보행안전 확보와 운전자 법규준수 유도를 위해 법 시행 전인 지난 5월부터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서울시 보행정책과 등과 관련 협의를 이어왔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은 지역의 2/3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지다. 이로인해 기반시설이 노후되고 취약한 곳이 많은데 도로환경은 더욱 그렇다”며 ”개발 전이라도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이라면 구가 적극 나서서 추진하고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 자원봉사로 보람차게 보내보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참뜻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겸하여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강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되며, 초?중?고등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6개 프로그램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6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원봉사 기본 교육을 비롯해 ▲자원봉사 퀴즈 왕! ▲뜨개사랑봉사단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물품 만들기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부채 및 미니 선풍기 만들기 ▲지역사회 숨은 영웅을 위한 수어 릴레이 응원하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녹음 등이 준비돼 있다.

풍선드림봉사단, 수화사랑친구들 등 일선 현장에서 활약 중인 자원봉사단체 소속 전문 강사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의 방법들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할 예정이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프로그램별로 1~2시간의 봉사활동 실적도 인정해 준다.

구는 오는 7월28일까지 이번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강서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초?중?고등학생 총 36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1365 자원봉사포털 또는 강서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누리집)에 게시된 링크(네이버 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모집인원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정보센터-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알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과 봉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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