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제9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출범을 맞아 13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도시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고독사 제로(zero)’를 선포했다.
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 ‘대표협의체-실무협의체-동협의체-실무분과’ 4개 협의체의 유기적 협력 모색을 위해 이날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9기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출범식과 함께 고독사 제로(zero) 결의문 낭독, 고독사 예방교육, 고독사 제로 약속지도 세리머니, ‘함께해요, 비빔밥DAY’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고독사는 세계 1위를 달리는 노인 빈곤률과 증가하는 1인 가구 추세로 더욱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동구는 이를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의를 통해 4개의 협의체가 ‘고독사 없는 성동구 만들기’에 뜻을 모으고 각 협의체가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또 ‘성동구 고독사 제로 약속지도’를 완성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함께해요, 비빔밥 DAY’ 행사를 통해 대형 비빔밥을 만들면서 비빔밥처럼 각기 다른 재료가 모여 결국 하나가 되듯이 각 동에 흩어진 협의체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지도 함께 다졌다.
성동구는 올해 1월 고독사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및 조사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자원 연계 ▲고독사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상시발굴과 고위험군에 대한 안부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을 배치 및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 제도를 마련, 가정 내 스마트플러그 설치를 통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생활반응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각 동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주주돌보미, 우리동네돌봄단 등으로 위촉된 지역주민과 함께 동네에 소외된 이웃을 살피며 물 샐 틈 없는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연합회, 교회나 성당 등 종교단체, 슈퍼나 고시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상시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 전수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고독사의 이야기는 내 주변, 내 이웃의 이야기일 수 있다”며 “협의체 위원들이 한 번 더 주변을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 드리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포용도시 성동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역내 천연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병환 중임에도 동주민센터와 구청에 잇달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부해 주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담의 주인공은 올해 74세인 여찬숙 씨로 여 씨는 천연동주민센터와 서대문구에 각각 1000만 원과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달 7일에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천연동장에게 성금을 전달했지만 그새 병세가 악화돼 입원함에 따라 11일 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여 씨의 조카 등 친척들이 대신 참석했다.
천연동에서 태어나고 줄곧 살아온 기부자는 평소 밑반찬 나누기와 장애인 활동 지원 등 꾸준한 봉사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6개월 전에는 남편이 별세하고 그 무렵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기부자는 “선친께서 시각장애인이셨기에 평소 취약계층 장애인 등 힘든 이웃들을 대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남은 인생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자는 이야기를 남편과 자주 나누었는데 그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기부 소감을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서대문구 복지 키워드는 출생부터 노년까지 복지 대상 주민 분들의 연령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필요를 지원하는 ‘인생케어’인데 그 시작을 소중한 기부와 함께하게 돼 각오를 더욱 새롭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서대문구 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물건이 가득 쌓여있던 방을 정리하고 예쁜 가구로 꾸며진 방을 보니 꿈만 같다'
마포구와 한샘으로부터 가구를 지원 받은 지윤서(가명) 아동이 마포구 드림스타트팀으로 감사 편지를 보내온 내용이다.
감사 편지에는 '그동안 밥상을 펴고 숙제 하느라 불편했는데 깔끔한 책상에 앉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내용과 자신의 방의 모습을 그린 그림도 함께 동봉돼 있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국내 유명 가구 업체인 한샘(대표집행임원 김진태)과 마포구 취약계층 아동에게 공부방을 조성해주는 사업을 3분기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두고 구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힘써주는 한샘에 감사드린다”며 “마포구 모든 아이들이 소외되는 일 없는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복지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부방 조성은 마포구가 마포드림스타트 통합사례관리 대상 아동 중 매월 3명을 선정, 한샘은 한 가정당 120만 원 이내의 ▲책상 ▲의자 ▲책장 ▲침대 등을 지원한다.
한샘은 사회공헌사업으로 2015년부터 ‘지역사회 주거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마포드림스타트와는 올해 2월부터 인연이 닿아 공부방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분기 사업 규모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
마포드림스타트는 만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하고 있다.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학습지원 ▲개별심리치료 ▲가족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2일 심리적,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장위석관보건지소(성북구 한천로 568) 지하 1층에 심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우울, 불안, 분노, 대인관계, 가족관계,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만 18세 이상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초기상담 진행시 내담자의 현재 심리상태 파악을 위한 기본 심리검사를 하고, 추후 상담자 판단 아래 추가 검사를 진행하며 심층상담이 8회기로 운영됨에 따라 하루 예약인원이 5~6명으로 제한된다.
성북구는 우울증상 유병률 증가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후유증 관리와 더불어 주민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심리지원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장위석관지소 개소에 맞춰 시기적절하게 전문 임상심리사를 채용, 심리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예약한 후 심리상담과 각종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상담비는 무료다. 1인 최대 8~10회차 상담 및 검사가 진행, 상담평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하여 사례관리, 고위험군 전문기관 의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
또 지역내 정신건강의료기관에 무료로 3회까지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심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심리지원센터가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쳐있던 구민에게 위로이자 마음의 쉼터가 되길 바라며, 우울증 유병률 감소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 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을 예측·발굴,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이(e)-아동행복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6월말까지 올해 2차 점검 대상인 53명에 대해 가정방문 조사를 마치고 필요한 아동에 한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e)-아동행복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실시해 온 사업으로, 각종 사회보장 빅테이터를 활용해 위기 아동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 됐다.
연간 총 4회에 거쳐 분기마다 동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학대위험에 처한 위기가구가 있는지 확인, 위기가구를 발견 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계한다. 긴급한 상황일 때는 수사시관에 의뢰할 수도 있다.
동대문구의 2차 점검인원 대상은 53명으로 가정방문조사 결과 44명의 아동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사 종결을 했으며, 9명의 아동은 초기상담을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에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7월~9월 3차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대두되면서 지역 사회 내 아동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정방문을 통해 각 가정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 학대위험에 노출된 아동의 보호와 예방의 목적에 있다”고 사업 의의를 밝혔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이 오는 19일까지 ‘청년&어르신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년&어르신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년과 어르신이 1대1로 짝을 이뤄 경험을 공유하며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되어 소통하고 이해하는 세대 통합 프로젝트다.
모집대상은 용산에서 거주 및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20명,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명이다. 청년은 인터넷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어르신은 지역정책과 청년정책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청년과 어르신 각 10명, 반별 20명씩 2개(A, B) 그룹으로 나눠 용산청년지음(서빙고로 17)등에서 진행한다.
▲1회 발대식·친해지기(7월20일) ▲2회 서로 재능 알아보기(7월27일) ▲3회 조별 기획활동(7월28∼8월23일 기간 중 1회) ▲4회 결과공유(8월10일), 새활용 공예(8월24일) 순이다.
1회차 청년과 어르신은 물감을 이용한 미술활동을 통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2회차에는 청년-어르신 짝꿍이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할 활동을 기획한다.
3회차 조별 기획활동은 청년-어르신 짝꿍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2시간 가량 자유롭게 진행하면 된다. 구는 기획활동 재료비 10만원을 청년에 지급하고 프로그램 진행사진을 포함한 실행 보고서를 작성토록 한다.
4회차에 청년 20명(8월10일)은 기획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어르신 20명(8월24일)은 양말목 공예를 배우며 함께 활동한 청년에게 전달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써본다.
박희영 구청장은 “세대 차이는 불통에서 비롯한다”며 “청년·어르신 멘토링 프로그램은 세월을 초월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유성훈)는 이달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가 청소년인 가구에 자녀 1명당 월 20만 원씩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6개월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가 모두 만 24세 이하인 1997년6월1일 이후 출생자로서 자녀를 1명 이상 실제 양육하고 있으며, 법적 혼인관계 혹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60%는 월 소득 3인 가구 기준 251만6821원, 4인 가구 기준 307만2648원에 해당한다. 다만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복지급여를 받는 대상자에게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부모는 신분증, 소득 증빙자료,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구비해 주소 소재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녀를 양육하며 학업과 직장을 병행해야 하는 청소년 부모가 자신의 성장과 가정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