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시 걷는 게 문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에 앞서 개최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올드코스에서 열린 역대 남녀 메이저 챔프 축하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잭 니클라우스와 리 트레비노,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패드리그 해링턴, 셰인 라우리(이상 아일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로라 데이비스, 조지아 홀(이상 잉글랜드) 등이 참석했다.
우즈는 트레비노(미국)와 매킬로이, 홀과 1, 2, 17, 18번 홀 등 4개 홀 시범 경기까지 펼쳤다. 트레비노가 "우즈 티 샷이 매킬로이 못지않게 멀리 날아갔다"며 "여전히 높은 탄도를 구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한테 ‘걷는 게 문제’라고 털어놨다"면서 "대회조직위원회가 원하면 카트를 타도 좋다고 했지만 ‘걸어서 경기하지 못하면,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마스터스 격전지 오거스타내셔널이나 PGA챔피언십이 치러진 서던힐스 보다 평탄하지만 울퉁불퉁하고 패인 곳이 적지 않다. 트레비노는 "똑바로만 다닐 수가 없다"며 "오르막과 내리막에서는 당연히 힘이 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엇보다 링크스코스 특유의 항아리벙커가 걸림돌이다. 트레비노 역시 "일부러 벙커에 들어가 몸이 적응하는지 점검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