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민선 8기 '강원도정' 문 열다

119종합상황실 방문‥ 재해·재난 대비부터 챙기며 공식 업무 시작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적인 출범과 조기 안착 위한 의지 표명

1일 0시 119종합상황실 방문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소방본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일 임기 4년의 민선 8기 강원도정의 문을 활짝 열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0시 강원도청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재해·재난 대비부터 챙기며 공식적인 도지사 업무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SNS에서 119상황실 방문에 대해 "직원 격려의 의미가 있지만 스스로 각오를 다지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충렬탑을 참배한 김 지사는 오전 9시 도청으로 복귀해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및 운영계획'을 1호 업무로 결재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자나 깨나 특별자치도, 기승전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그런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추진단 설치'를 1호 결재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단장과 기조실장 임명이 늦어져서 아쉽다"며 "행안부에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긴급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20여 명으로 꾸려진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은 내년 6월 성공적인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해 관련 법 개정 등 후속 지원 업무를 맡는다.

올 9월쯤이면 조직개편을 통해 국 단위 전담 기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추진단 확대와 경제 관련 부서 통폐합 등 조직개편 시기를 올 추석 전후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무를 좀 더 파악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특별자치도 추진단을 정식기구로 만들어 총력을 기울여야 하므로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출자·출연기관 등 도 산하 기관장 교체에 대해서는 "임기는 법에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이래라저래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저와 함께 철학을 공유하고 나아갈지 각자 판단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석인 강원연구원장 선임 관련해선 "특별자치도의 내용을 채워나갈 싱크탱크가 돼야 하므로 다른 곳보다도 중요도가 크다"며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불필요한 관행은 없앤다는 의미로 이날 취임식은 생략했다. 대신 오는 8일 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도민의 날 행사에서 도민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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