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와 웹케시가 동구에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를 열고 B2B(기업간 거래) 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외적인 투자여건이 악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웹케시가 2019년에 체결한 투자양해각서 내용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웹케시는 부산 IT센터로 부산·경남의 우수한 정보통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도권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과 인력을 분산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부산시 동구 메리츠타워 10층과 11층에 들어서는 IT센터는 웹케시의 동남권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매년 30명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해 현재 15여명에서 120여명까지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채용 연계형 청년 정보통신(IT) 전문가 아카데미’ 과정 등을 토대로 부산지역 정보통신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는 1999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로 기업 전용 인터넷뱅킹을 구축하고 B2B 핀테크 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국내 전 금융기관과 세계 33개국 407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실시간 연결해 서비스도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B2B 금융 핀테크 회사이다.
웹케시는 부산 IT센터 개소 후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자금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업무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3일 오후 4시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개소식이 열리며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과 웹케시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이사는 “웹케시그룹은 약 20년 전 부산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회사로 오늘의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오픈 의미가 남다르다”며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가 지역 청년 인재의 창의력과 열정 발현의 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완만하게 성장하던 비대면 금융 거래 시장이 이제는 금융의 핵심이 됐으며 그 중심에는 핀테크 기술이 있다”며 “오랜 시간 축적되어온 웹케시의 기술과 노하우가 IT센터에 잘 녹아들어서 부산이 아시아 대표 핀테크 금융혁신 1번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