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부안군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그린수소 생산기반 구축 ‘탄력’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전북도는 부안군과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청정수소 공급체계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루 1톤 이상 수소생산이 가능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생산?저장?운송시설)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산소 및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클러스터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중?소규모의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선진 연구 및 실증이 필요하다는 점, 부안군은 지역소멸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신산업 육성의 기회 제공 및 수소차 보급 확산과 연료전지 연구(에너지기술연구원 등) 활성화에 따른 수소 수요량 증가로 인해 생산기지 구축이 절실하는 점에서 공모에 나섰다.

앞으로 전북도와 부안군은 (재)전북테크노파크, 현대건설(주),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에스와이에프 등과 함께 2024년까지 108억원(국비 54억원, 지방비 30억원, 민자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 수전해 설비 및 출하시설 등을 갖춘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 서부지역의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수소를 공급함으로써,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등 그린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