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승민 '야수의 본능' 출간…내달 초 출판기념회

400페이지 분량
정치 입문부터 경제·복지 견해 담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던 책"

유승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신간을 내고 다음 달 초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책 제목은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로 총 400페이지 분량에 달한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책을 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유 전 의원 자신의 학창 시절과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야기 및 최근 근황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부침을 겪으며 정치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 그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는 벌인 토론회에서 맞붙으며 크게 대립했고 경선 후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뒤 경선에서 패배한 점은 매우 뼈아팠다.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 의원에게 당원 투표에서 뒤진 유 전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이라며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하는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경제학자이기도 한 유 전 의원은 이번 책에서 경제, 복지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달 ‘나누면서 커간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은 한국 경제 격차 확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것으로 재벌에 대한 문제를 짚어냈다. 출판사 관계자는 "오늘 최종적으로 책을 마감하고 곧 바로 인쇄에 들어간다"며 "다음 달 초 1쇄가 발간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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