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윤기자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올반은 과거 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 브랜드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자 오프라인 매장수를 서서히 줄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지학 신세계푸드 브랜드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간편 조리기구 보편화와 배달료 인상 등 외부 요인을 비롯해 편의성이 높은 냉동 제품 중심의 간편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간편식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에어쿡 브랜드 강화를 통해 간편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내 올반의 매출은 2019년 591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말까지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빠른 간편식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것이 주요했다. 신세계푸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과 더불어 에어프라이어의 가정 내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2019년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브랜드인 ‘에어쿡’도 새롭게 론칭했다. 현재 에어쿡은 30여 종의 제품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예은 신세계푸드 식품유통마케팅팀 카테고리매니저는 "신제품을 준비할 때마다 에어쿡 만의 차별화 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푸드컬처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