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폭등에…작년 산란계 순수익 1년새 '7.6배' 뛰어

2021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지난해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산란계 1마리 당 순수익이 1년새 7.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1만9631원으로, 전년(2590원)의 약 7.6배로 조사됐다. 1년새 순수익이 1만7041원(658%)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계란값이 폭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2020년 1105원에서 2021년 1796원으로 62.5%나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계란 생산비는 2020년 949원에서 2021년 1083원으로 14.1%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고기 소비가 늘면서 한우·돼지·육계 순수익도 늘었다. 한우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소) 1마리 당 순수익은 29만2000원으로, 전년(5만8000원)보다 5배가량 뛰었다. 비육돈(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돼지) 순수익도 1마리 당 6만8000원으로, 전년(4만7000원)보다 2만1000원(44.9%) 올랐다.

육계 순수익은 1마리 당 65원으로 전년(38원)보다 69.9% 증가했다. 육우는 1마리 당 23만1000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전년(57만4000원)보다 줄었다.

젖소는 1마리 당 순수익이 243만4000원으로, 전년(266만1000원)에 비해 8.5% 줄었다. 사육비(3.6%)가 총수입(0.6%)에 비해 더 많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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