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이미경 CJ부회장, 박찬욱 뚝심 응원…거리 장식한 K무비

75회 칸 영화제 현장
이미경 부회장 '헤어질 결심' 관람
칸 거리에 CJ ENM이?

[칸(프랑스)=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CJ그룹 이미경(Miky Lee) 부회장의 뚝심 조력과 투자가 올해 칸에서 빛났다.

이 부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75회 칸 영화제 경쟁 초청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했다.

이날 객석에 앉아 '헤어질 결심'을 관람한 이 부회장은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박해일을 찬찬히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이어 박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으며, 탕웨이·박해일을 차례로 격려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이 퇴장하자 정서경 작가에게 다가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감독 봉준호) 공식 상영을 앞두고 '박쥐'(2009) 이후 10년 만에 칸을 찾아 힘을 보탠 바. 3년 만에 다시 칸을 찾았으며, 프리미어 상영에도 참석해 주역들을 격려했다.

올해 한국 배급사 최초 칸 영화제 두 작품 동시 경쟁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운 CJ ENM의 공격적인 레이스도 돋보인다.

칸 영화제는 해변가 거리에서 최고급 호텔로 꼽히는 마제스틱을 가장 귀하게 꼽는 감독·배우에게 숙소로 제공한다. 칸의 거점 같은 곳. 그렇기에 마제스틱 앞 거리의 전광판에는 어마어마한 광고료가 책정된다는 전언이다. 올해는 CJ ENM의 경쟁 초청작 두 편 '헤어질 결심'·'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포스터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전 같으면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의 영화 포스터로 도배되곤 했는데 올해는 K무비 두 편이 채웠다.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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