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봉하마을 찾은 송영길…'노무현 말씀 되새기겠다 '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경남 진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했다.

송영길 캠프 제공

송 후보 측은 23일 "송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이해, 1박 2일 일정으로 어젯밤 22시경 봉하마을에 방문해 참배와 예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늘 오전 상경했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 곽상언 부부 내외와 만찬을 했으며 명계남 배우의 안내를 받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경우 대부분 이날 봉하마을 공식 추도 행사에 나섰지만, 송 후보는 이날 서울지역 유세 등을 위해 밤을 이용해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권 여사는 "하루 전 오셔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잘하셨다"면서 "인천시장 때,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한 부분 고맙게 생각한다. 꼭 승리하시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후보는 과거 인천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이희호 여사·권양숙 여사·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10·4 남북정상회담 4주년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어서 올해 15주년 기념식을 서울광장에서 여는 꿈을 꾼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그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강물은 바다로 가는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을 새기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서울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