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조중래씨 별세...배우 조현철·래퍼 매드클라운 父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배우 조현철과 래퍼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아버지인 환경운동가 조중래씨가 별세했다. 향년 70세.

조현철 소속사 프레인TPC는 22일 "조현철의 아버지가 이날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이자 환경운동가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 서울메트로 이사 등을 지냈다. ‘공해연구회’를 만드는 등 국내 환경운동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전신인 ‘정의실현 법조인회’를 만들고, ‘전태일 평전’을 저술한 인권운동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앞서 조현철은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디피(D.P.)’로 TV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 소란스러운 일들 잘 정리하고 저도 금방 가겠습니다. 평안하게 잘 자고 있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5시30분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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