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 흥행, '브로커'도 노린다

투자배급사 CJ ENM, 네온과 북미 판권 계약

영화 '브로커'가 네온의 배급망을 타고 북미시장을 공략한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투자배급사 CJ ENM은 최근 네온과 북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을 소개해 큰 수익(약 685억 원)을 낸 배급사다. 대표인 톰 퀸은 봉 감독의 영화가 세계적 관심을 받기 전에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살인의 추억(2003)' 등을 북미에 소개하기도 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의 드라마다. '어느 가족(2018)'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배우·제작진과 협력해 만들었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칸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돼 26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국내 개봉일은 내달 8일이다.

네온은 '브로커' 외에도 칸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되는 '미래의 범죄'와 '문에이지 데이드림'의 북미 판권도 획득했다. 전자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이다. 비고 모텐슨, 레아 세이두,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이 주연한다. 후자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되는 브렛 모겐 감독의 작품이다.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보위의 예술적 삶을 조명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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