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씨에스윈드, 원가·고정비 부담에 마진하락”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원가와 고정비 부담으로 마진이 줄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주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은 3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포르투갈 법인 실적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이익률은 2.7%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법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 완화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설비투자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분기 기준 약 30억 가량 향후 5년 동안 반영될 예정이다. 세전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단기적으로는 운송비 부담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 관리가 쉬운 동남아 법인에서의 유럽과 미주향 수주가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장기적으론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 연구원은 “다만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유틸리티 비용 증가로 유럽과 북미 지역 철강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여지가 크다”며 “가속화될 유럽 에너지전환과 북미 인프라 법안 통과 등 주요 흐름과 이벤트를 고려하면 장기 성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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