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구청장 후보 18명 확정...성동 강맹훈·광진 김경호·송파 서강석(종합)

국민의힘 1일 오후 종로 정문헌 ,중구 김길성, 용산 박희영,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 동대문 이필형, 성북 정태근, 강북 이성희, 도봉 오언석, 노원 임재혁, 은평 홍인정, 서대문 이성헌, 마포 김진천, 양천 이기재, 금천 오봉수, 동작 박일하, 관악 이행자, 송파 서강석 후보 등 18명의 6월1일 치러지는 서울 구청장 후보 1차로 확정...중랑, 강서, 구로, 영등포,서초, 강남, 강동구 후보 등 7명 아직 확정 못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국민의힘이 6월1일 치러지는 민선 8기 서울 구청장 후보 18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일 오후 종로 정문헌 ,중구 김길성, 용산 박희영,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 동대문 이필형, 성북 정태근, 강북 이성희, 도봉 오언석, 노원 임재혁, 은평 홍인정, 서대문 이성헌, 마포 김진천, 양천 이기재, 금천 오봉수, 동작 박일하, 관악 이행자, 송파 서강석 후보 등 18명의 6월1일 치러지는 서울 구청장 후보를 1차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랑, 강서, 구로, 영등포,서초, 강남, 강동구 후보 등 7명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2~3일 중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4월29~30일 책임당원 50% 플러스 구민 50% 또는 구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1위 후보를 발표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종로 정문헌 후보, 성북 정태근 후보, 서대문 이성헌 후보 등 3명이 본선에 나가게 됐다.

또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송파 서강석 후보가 선출됐다.

◆전직 국회의원과 서울시 고위직, 시·구의원 등 지역 정치인 등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군 발굴 평가

이처럼 이날 발표된 후보군은 전직 국회의원 3명, 서울시 고위직 출신 3명, 그리고 시·구의원 출신 등으로 구성돼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군을 뽑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이후 12년 동안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직 국회의원, 서울시 고위직 등을 중심으로 현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인물면에서 밀리지 않는 후보군을 찾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국힘-민주 1대1 주자 윤곽 드러나

이날 국민의힘 서울 구청장 후보들이 드러나면서 민주당과 1대1 후보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종로는 강원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후보가 나선 가운데 민주당이 3인 경선을 치르고 있다.

중구는 지상욱 20대 중구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길성 후보가 서울시 시의회사무처장 출신 이창학 후보를 누르고 당선, 민주당 소속 서양호 현 구청장과 본선을 치르게 됐다. 김 후보는 중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데다 중구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 중구 토박이나 다름 없다.

이에 반해 서 구청장은 2018년 중구청장이 돼 4년간 지역 일꾼으로서 인지도를 발판으로 경합을 벌이게 됐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해 다소 유리한 형국이라는 평가다.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 용산시대를 연데다 정권 실세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근으로 알려진 박희영 재선 용산구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출신 김철식 구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용산은 성장현 현 구청장을 제외하고 국회의원은 물론 구청장 등 보수 후보가 유리한 지역으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성동구는 지역내 한양대 출신으로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 도시재생실장(1급)을 마친 강맹훈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3선을 노리는 민주당 정원오 현 구청장과 빅매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위 ‘마-용-성’ 등 한강변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2만여 표(10%) 차로 압승한 지역이라 좋은 평가를 받는 정 구청장도 힘겨운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진구는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후임 광진 을 지역위원장으로 영입한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1급)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경호 후보를 확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김선갑 현 구청장과 조형국 전 청와대 행정관간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와 본선을 치르게 됐다.

동대문구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이필형 후보가 확정됐다. 성북구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국회의원을 역임한 마당발 정태근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승로 현 구청장과 김병환 전 성북 부구청장간 경선 중이다.

강북구는 이성희 전 서울시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최선 시의원과 이선희 후보간 승자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도봉구는 오언석 전 김선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민주당 김용석 서울시의원과 김동욱 전 시의원 승자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노원구는 전 노원구 부의장(3선) 출신으로 민선 7기 노원구청장 후보로 나선 임재혁 후보가 확정돼 민선 8기 민주당 소속 오승록 구청장과 리턴매치를 해야 할 입장이다.

은평구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국민의힘 은평 갑 당협위원장인 홍인정 후보가 확정돼 민주당 출신 김미경 구청장과 '여성 구청장' 대결하게 됐다.

서대문구는 박근혜 정부 실세였던 이성헌 재선 의원, 마포구는 국회 보좌관 출신 김진천 구의원, 양천구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이기재 후보, 금천구는 오봉수 전 서울시의원, 동작구는 박일하 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관악구는 이행자 전 시의원, 송파구 서강석 전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양천구는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3선 도전의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송파구는 서강석 후보가 확정돼 민주당 소속 박성수 현 구청장과 경쟁을 해야 한다.

관악구는 민주당 출신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현 민주당 박준희 구청장과 '남녀 구청장 후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라진구 전 구청장이 다시 도전한 중랑구와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가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경선을 주장하는 입장과 단수 후보를 주장하는 입장이 팽팽하면서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