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윤기자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롯데제과는 비스킷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모두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가는 미니 야채크래커와 미니 초코칩쿠키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취급 상품 수(SKU) 기준 80여 종에 달하는 롯데제과의 비스킷 전 제품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는 모두 사라졌다.
롯데제과는 2020년부터 비스킷을 비롯해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제품에 유기용제 대신 에탄올 잉크 등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쇄 도수를 축소,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작업도 전개했다. 쥬시후레쉬 등 판껌 10종에도 껌 종이의 인쇄 잉크 도수를 절반 정도로 축소, 잉크 사용을 줄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친환경 포장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의 적용 제품을 일반 가나초콜릿으로 확대했고 추후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Swee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면서 친환경 패키징 전략인 ‘Sweet ECO 2025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제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줄이고 포장재 인쇄에 드는 잉크와 용제를 550톤 이상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을 42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 달성을 위해 롯데중앙연구소를 통해 강소기업인 에버켐텍과 ‘2022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탈 플라스틱을 위한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