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석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단지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올해 2~3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돼 연말에는 기준금리는 연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9~6.45%로 집계됐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상단이 1.47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면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면서 “기준금리가 연 2~2.5%까지 간다면 주담대 금리는 7%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자부담 금액 증가로 분양가 상승 효과 작용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단지로 쏠리고 있다.
분양가에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은 액수가 크다 보니 납입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큰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건설사에서 이자를 부담하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는 실제 계약자가 부담하는 이자가 전혀 없어, 금리 인상에서 자유롭다는 장점과 분양가격 인하 효과를 지닌다.
오는 26일(화)부터 정당 계약을 실시하는 ‘양산 한신더휴’가 대표적이다.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양산 한신더휴’는 계약금 분납제(1차 1000만원)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인게 특징이다.
더욱이 발코니 확장 시 현관 팬트리, 침실 붙박이장, 안방 파우더장,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전기오븐레인지 등 다양한 품목도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가 인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지만, 단지 안팎으로는 ‘한신더휴’의 브랜드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일부 타입은 가족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거실과 침실 또는 침실과 침실을 통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움과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추가 품목(유상)을 다양하게 제공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피트니스, GX룸을 갖춘 주민운동시설과 자녀의 교육과 보육을 위한 키즈클럽과 유아놀이터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또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를 갖춘 조경 시설과 운동 공간을 배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된다.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자동환기 시스템이 설치되며, 주방에는 음식물 탈수기가 배치돼 청결한 주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홈네트워크와 연결된 실시간 감시 시스템인 현관 안심 도어카메라, 무인경비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 보안과 안전까지 고려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4차례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는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분양한 ‘양산 한신더휴’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초기 계약금 외에 추가 비용 부담이 없고,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단기간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