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평화협상 지속할 것…푸틴 없는 실무급 회담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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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민간인 '집단 살해' 상황에서도 평화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협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실무 대표단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신속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세를 뒤집을 만큼 서방의 무기 지원물량이 충분한지 묻자 영어로 "(서방의 무기 지원이) 물론 충분하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으며, 유럽의 지원이 늘었고 미국 무기 도착도 빨라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마리우폴 사수를 위한 교전을 '전쟁의 심장'에 비유하면서, "이 심장은 뛰고 있다. 우린 싸우고 있고 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심장이 멈춘다면(마리우폴을 뺏긴다면) 우린 더 약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기 전달과 지원 속도가 더 빨랐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는 "우린 보통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찾지만 난 종종 자신한테서 답을 찾는다"고 깊은 생각 끝에 답했다. 이어 "우리가 무기를 얻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는가, (서방) 지도자들이 우리를 믿도록 충분히 노력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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