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러 재벌 슈퍼요트 2.7조원 압류…유지관리 난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40일이 넘어가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의 제재로 압류된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의 슈퍼요트 가치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슈퍼요트 13대가 억류됐다면서 이를 환산하면 22억5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현재 압류된 요트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 있다.

압류된 요트 중 가장 가치가 큰 슈퍼요트는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요트 '딜바'로 가격은 6억달러가 넘는다. 이 요트는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정박해 있다. 이 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재벌 안드레이 멜니첸코, 이고르 세친 등의 요트가 압류돼 있다.

이날도 요트 압류 소식이 추가로 들려왔다. 러시아 억만장자 빅토르 벡셀베르크가 소유한 초호화 요트가 스페인에서 압류당한 것이다. 스페인 당국은 마요르카섬 팔마 항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9천만유로(약 1200억원) 상당의 선박 '탱고'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요트는 이날 압류되기 전 터키 항구에서 출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고급 요트가 이처럼 압류되면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등장하고 있다. 요트는 전문 관리가 필요한 만큼 관리 업체가 이를 맡는데 그 비용을 누구에게 청구해야할지 등이 애매모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한 요트 관리 업체 관계자는 "청구서를 만들고는 있으나 누구에게 전달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외신에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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