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는 질문에 "누구든지 상징성이 있고 취임식에 참석하신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시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희들이 깊이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국민이고 또 대통령도 역임하신 분이고 또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깊이 검토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도 "남편이 대통령이 되셔서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데 부인으로서 참석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라고 했다.
취임식 장소를 국회의사당 앞마당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민의의 전당이라고 그러지 않나.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겠다는 의미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대규모 참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교통도 편리하고, 관례적으로 여러 대통령께서 거기서 취임식을 했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사에 대해선 "국민의 뜻을 겸손히 받들겠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라의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 되겠다, 변화를 시켜야 되겠다, 국민을 통합해야 되겠다 하는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취임사를 잘 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총리 입각설에 대해선 "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고 미흡한 사람이다"며 "지금은 대통령 취임 준비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큰 책임이기 때문에 거기에만 몰두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