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화콘덴서, 비용증가·자동차 출하량 감소…목표가 9%↓'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KB증권은 23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 내린 8만2000원을 제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40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상승, 8%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향으로 전장 관련 수동부품(MLCC, DCLC 등)의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언택트 수혜를 받았던 IT용 부품 수요가 코로나19 우려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연구원은 “삼화 콘덴서의 올해와 내년 예상 ROE를 기존 15.3%, 15.3%에서 각각 14.2%, 14.8%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의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44%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아울러 자동차 업계 전반의 출하량 감소로 수익성이 줄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이러한 악조건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화콘덴서의 실적은 매출액 2767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 1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자동차가 전장화 될수록 MLCC 탑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테슬라에 전장용 수동부품 가운데 가장 고부가 제품인 구동계용 MLCC를 공급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