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사전예약 21일부터 시작…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요양병원·시설 4차접종자, 오는 28일부터 늘 것으로 전망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는 21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누리집 등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 등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완료자는 다음달 7일부터 약 1만2900곳의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예약한 날에 접종할 수 있으며, 2차접종일은 1차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로 자동 예약된다.

이미 지난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당일접종 지정위탁기관과 보건소에서 당일접종을 시행 중이다.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과 3차접종도 할 수 있다. 기초 접종을 노바백신으로 받는 경우와 함께 1·2차 기본 접종을 타 백신으로 접종했더라도 의학적 사유로 동일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노바백스를 이용해 교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노바백스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 1만4466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444명, 3차 접종자는 1439명이다.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도 지난 1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면역저하자는 3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대상자 중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는 당일 접종만 가능하나, 오는 28일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의 경우에도 3차 접종 완료 120일 이후부터 mRNA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한데, 집단감염이나 방역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3개월(90일) 후에라도 접종할 수 있다.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 내 집단감염 건수 및 관련 확진자는 15건, 827명에서 48건, 1543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4차 접종은 예약 접종이 28일부터 시작되므로 이번 주에는 접종 건수가 많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요양병원·시설은 대체로 지난해 11월 중순에 3차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3~4개월이 도래하는 28일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4차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전체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 확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권 팀장은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집단시설이나 고령의 기저질환자 등 여러 감염 취약성이나 중증 취약성을 검토해 대상자를 발표한 것"이라며 "일반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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