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조5000억원 … 신세계百 강남점 '세계 1위'

보복소비 열풍으로 총매출 20% 이상 상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매출 기준 세계 1위 백화점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의 올해 연간 매출은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1주일 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총 매출은 2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보복소비 열풍을 타고 또 다시 2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결과다.

지금까지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의 이세탄 신주쿠, 한큐 우메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 5월 골든위크를 앞두고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연간 매출 2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변이 바이러스 등장 여파로 연 매출 2조원대의 프랑스, 영국 백화점들도 매출 상승률이 국내 백화점보다 저조해 신세계 강남점이 일찌감치 세계 1위 백화점 자리를 예약해 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보유해 백화점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성지로 꼽힌다. 이들을 포함해 럭셔리 브랜드(명품) 매출이 올 들어 30% 넘게 신장하고 여성·남성패션 브랜드들도 20~30%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철수한 신세계면세점 자리까지 새롭게 백화점으로 단장해 매장을 넓히면 향후 2~3년 안에 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