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어린이집·초중고 전수검사 시행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은 관내 어린이집 원아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20일부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문내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3명을 포함해 4가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6명이 추가 확진된 가운데 해남읍 소재 어린이집의 원아 2명과 교사 1명, 문내면 소재 어린이집 원아 1명이 포함돼 예방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의 교직원과 종사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어린이집 23개소의 전체 보육교사 266명과 초중고 6개소 학생 5170여 명 및 교직원, 종사자 등으로, 해남군 보건소 및 행정인력이 투입돼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문내면 어린이집 전체 교직원과 원아에 대해 진단 검사 후 오는 27일까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해남읍 소재 발생 어린이집 종사자와 가족, 원아에 대한 전수검사도 시행됐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19일 전체 실과소장과 읍면장을 소집, 긴급회의를 하고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 연말연시 방역 수칙 강화에 따른 일상 회복 잠시 멈춤을 당부했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인 소아·청소년층의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20일 주간 간부회의도 취소하고 임시검사소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명 군수는 “코로나 확산을 조기에 저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사전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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