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기자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2021년 아시아자본투자대상에서 자산관리(WM)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출시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모두에서 붙는 두가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지난 4월19일 출시 이후 9월까지 고객 5만6884명이 IRP 계좌를 새로 개설했다. 기존 IRP 계좌에 부과되던 운용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를 없앤 것이 고객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다이렉트 IRP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5만1369명이다. 전체의 90%를 뛰어넘는다. 더구나 새롭게 계좌를 만든 고객 중 절반 이상이 30~40대였다. 그간 IRP는 퇴직을 눈앞에 둔 중장년층을 위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신규 가입자 중 40대가 32.4%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29.2%로 뒤를 이었다.
뛰어난 운용 성과 역시 소비자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IRP 평균 운용 수익률은 10.13%를 기록했다.
IRP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IRP 계좌로 예금, 금리형 보험 등 원리금 보장 상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실적 배당 보험, 상장지수증권(ETN), 리츠(REITs), 랩어카운트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다이렉트 IRP 가입자의 저축은행 정기 예금 등 단순 예치금을 제외한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형 ETF와 재간접형 펀드에 각각 44.1%, 19.8% 비중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