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칼 라거펠트' 버질 아블로, 별세…향년 41세

▲버질 아블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 창업주이자 루이뷔통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약한 버질 아블로가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41세.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오프화이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버질 아블로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심장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암인 심장 혈관 육종으로, 고인은 2년 전 2019년 심장 혈관 육종을 선고받은 바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버질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선구자였으며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다"며 "그런 아블로가 유명을 달리해 깊은 충격에 휩쌓였다"고 애도했다.

아블로는 2013년 자신의 패션하우스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했다. 아블로는 패션 업계에서 독특하게도 토목공학을 전공한 디자이너로, 정해진 틀을 깬 신선한 디자인과 기발한 마케팅 기법으로 명품 업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7월에는 오프화이트의 상표권 지분 60%를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명품그룹 LVMH에 매각하기도 했다.

'21세기 크리에이티브의 상징', '현대의 칼 라거펠트' 등의 찬사를 받았던 아블로는 부인 섀넌과 두 자녀를 남겨둔 채 영면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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