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 측근 전면 배치…한일관계 개선 등 외교 구상도

당 쇄신 위해 李 장악력 높여
김영진·강훈식 등 요직에 인선
"한일 협력 확대 양국에 이익
日 종전선언 반대 지적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악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25일 당 쇄신에 착수했다. 전날 주요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공간을 열어주자, 이 후보는 측근을 당 사무총장 등 요직에 앉히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송영길 대표가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재선의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경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은 김 의원과 선대위에서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강 의원은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힌다. 고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당내 기획통이며 의회 상황에도 정통하다. 정무적 식견으로 당 선대위 지원을 해야 하는 사무총장에 적합한 인사"라고 했다. 강 위원장을 두고선 "당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한 전략통"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별도 인선이 없어 나머지 당직자들은 현재 유임된 상태다.

윤관석 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쇄신안에 대해 "후보는 선대위와 당의 양 날개로 난다. 배로 따지면 당은 항공모함이고 선대위는 쾌속정"이라며 "당에서도 근본적인 쇄신과 혁신이 함께 일어나야 양 날개가 잘 작동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도 "일단 (자리를) 내놓고 후보가 선택하도록 해서 효율적인 선대위를 꾸려나가기 위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한일 외교 구상을 밝히며 정책 구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코라시아 포럼’에 참석해 "역사문제와 영토문제 같은 주권 문제는 단호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경제적 교류와 협력은 계속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 과거를 직시하고 현실을 인정하되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일본 정계가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국익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일본의) 태도를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