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MLB 중국 수출 고성장'…F&F, 목표가 110만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영증권은 F&F에 대해 중국 사업의 이익비중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6% 오른 110만원을 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F&F는 가파른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 역시 우상향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는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일시적 매장 셧다운과 성수기 시즌 판매를 위한 물량 선수출 등 요인을 감안할 때 3분기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겠으나 성수기만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F&F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6%, 659% 증가한 3289억원, 957억원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내수와 해외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 2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사업 매출액에는 국내 면세 매출을 포함시켜 산정했다.

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MLB 중국사업은 크게 면세와 수출(현지 대리상), 현지 직영 및 온라인 채널의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면세와 수출 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와 430%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면세 채널을 통한 중국 따이공(도매상) 판매에 주력하던 업체들의 경우 최근 중국 현지 통관 제약과 규제 관련 이슈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주춤했던 반면, F&F는 대리상을 통한 현지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 덕분에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기준 중국 매장 수는 약 390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께 450여개 매장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중국 상해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를 밑돌며 상반기대비 하락했지만, 중국 사업 이익의 상당부분이 수출형태에 의한 국내 법인에 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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