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KT&G,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 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IBK투자증권은 5일 KT&G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내년 2월 초까지 3428억원(410만주) 규모, 3년간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3년간 약 1조7500억원의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면세점 정상화에 따른 담배 및 홍삼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주가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KT&G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조5684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5061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담배 법인의 매출 성장 및 부동산 공정률 상승으로 외형이 증가한 반면 중동 담배 수출 감소 및 KGC인삼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76억원, 6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5.7%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가맹점 채널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고 매출원가율이 높은 뿌리삼 제품 수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3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궐련 점유율이 2009년 이후 분기 최고 수준인 65.1%를 기록했고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도 40.7%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시장 내 입지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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