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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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2주 연속으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시아파는 아프간 인구의 10∼15%밖에 되지 않는 소수 종파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최근 시아파 모스크에서 잇따라 테러를 저질렀다.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IS-K는 이달 8일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15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저질러 각각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두 차례 자폭테러 모두 모스크에 가장 많은 신자가 모이는 '금요예배' 시간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슬림 남성은 금요일 점심 모스크에서 열리는 합동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의무인 것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IS-K는 두 차례 테러 모두 조직원들이 어떻게 폭탄을 터트렸는지 공개하며 배후를 자처했다.
한편 테러 직후 탈레반 당국은 시아파 모스크에 대한 경비 강화 등 보호를 약속했다. 탈레반이 임명한 칸다하르 경찰 책임자는 "불행히도 (시아파를) 보호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모스크와 이슬람 학교에 특별 경비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