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샘, 내년부터 일회성 요인 해소”

올 초 발생한 원자재 가격 급등 이슈 때문에 실적 기대감 다소 떨어져
SK증권 "한샘 목표주가 15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샘의 올해 실적 기대감이 원자재 가격 급등 이슈와 겹치면서 다소 떨어지고 있다. 다만 한샘의 홈 리모델링 브랜드 리하우스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SK증권은 한샘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조2770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2.2% 늘어난 10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시장전망치(컨센서스) 2조2917억원, 1140억원을 각각 0.64%, 7.89%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 발생한 원자재 가격 급등 이슈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가구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파티클보드’ 등 목재 가격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벌목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난 3~4월 한샘은 침대, 책상, 식탁 등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하지만 리하우스 부문이 호실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리하우스 부문이 전반적 실적을 이끌고 있으며 판관비 등 비용을 감축한 효과로 이익률을 방어했다”며 “가구부문의 단기적인 이익률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중장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일회성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장 확대와 마케팅 등으로 리하우스 부문 뿐만 아니라 가구 부문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부문도 주택 착공이 증가하면서 내년 실적 성장이 예측된다.

신 연구원은 “추후 여러 회사와의 업무협약(MOU) 등으로 전략 변화가 가미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 여력도 여전하다”며 “단기적 지표보다는 중장기적 전략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SK증권은 한샘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종가는 10만2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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