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용 포도 등 충북 8개 특화작목 육성에 5년간 527억 투입

농진청 "내수·수출 연평균 10% 성장 목표"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5년간 527억원을 투입해 충청북도에서 와인용 포도 등 8개 특화작목을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8개 작목의 내수·수출 시장을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키고, 전국 생산액 1위 작목을 3개 육성할 계획이다.

농진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은 와인용 포도를 비롯해 대추, 마늘, 수박, 옥수수, 사과, 복숭아곤충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뽑고 5년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내수·수출시장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한다.

특히 와인용 포도와 대추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따로 뽑아 지원한다. 충북이 전국 3위(1638ha) 포도 재배지고 영동지역이 전국 1위 와인생산지인 특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수입종 포도가 재배되고 있고 국산 와인시장 점유율도 7%에 불과한데, 신품종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2025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이 작고 병해충에 강하며 당도와 산도가 높은 신품종을 키워낸다.

포도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가의 노동시간을 현 10a(1000㎡·300평)당 183시간에서 2025년 100시간으로 45.4% 줄이고, 소득은 10a당 464만5000원에서 930만원으로 두 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대추는 우량 품종을 육성해 생산액을 253억원에서 310억원으로 22.5% 늘리고, 농가 소득은 10a당 251만원에서 320만원으로 27.5% 증가시킬 방침이다. 이승돈 농진청 연구정책과장은 "앞으로 충북 8개 특화작목의 시장규모를 키우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 증가율을 전국 농가 대비 2배 이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충북 외에도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 전국 9개 도와 함께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9개 도별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작목.(자료=농진청)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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