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나이벡, 예비시험 결과 종양 90% 감소…내성·전이 극복 2차 항암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나이벡이 강세다.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에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탁 기술을 접목한 '세포 내 전송 기능성 바이오 프로탁'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2시32분 나이벡은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벡은 다양한 암종에서 변이가 나타나는 종양 유전자인 'KRAS G12C'에 바이오 프로탁을 적용한 결과, KRAS G12C 발현뿐 아니라 하위 신호전달 단백질이자 내성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발현도 감소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탁 기술을 상용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세포 내 전송이 어렵기 때문"이며 "나이벡은 'TOPSCOVERY' 기술로 저분자 화합물 대신 KRAS변이 단백질에 직접 결합하는 펩타이드 서열과 KRAS 분해 효소를 이끄는 단백질 서열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를 NIPEP-TPP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는 것이다.

나이벡은 바이오 프로탁 물질을 적용시킨 예비시험 결과, 종양 크기가 90% 감소함을 확인했다. 바이오 프로탁은 내성암에도 효과를 보여, 내성이 발생한 다양한 종양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기존 KRAS 변이 종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오 프로탁 기반 항암 신약 개발도 공동연구로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 프로탁은 내성암에 효과가 있어 내성이 발생한 다양한 종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착수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프로탁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항암 신약에 적용할 경우 독보적인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모든 종양 치료제가 투여 후 내성암과 전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2차 항암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관련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40% 이상에 달할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제약사와는 'KRAS 항체 전송 수송'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시험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프로탁 기술을 추가하면서 '종양 치료의 패키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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