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되면 '혼밥' 않고 늘 국민 앞에 나서겠다'

이재명 '깡' 이낙연 '꼼꼼함' 뺏어오고 싶어
추 전 장관 때 '스트레스' 거짓말 탐지기 걸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에 오른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9.1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혼밥(혼자 밥 먹는 일)을 안 한다 하나랑, 잘했건 못했건 늘 나와서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것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하겠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그는 "사람이 밥을 나눈다는 게 기본적으로 소통의 기본"이라며 "야당 인사, 언론인, 국민들까지 해가지고 늘 점심, 저녁을, 필요하면 점심, 저녁 두 끼씩 먹더라도 늘 여러 사람들 하고 밥을 먹으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국민들 앞에서 숨지 않겠다"며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나와서 잘했거나 못했거나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프로그램 속 코너에서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로부터는 '꼼꼼함'을,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는 '깡'을 뺏어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묻자 당황한 기색도 보였다. 그는 추 전 장관 시절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 탐지기 장난감을 통해 '거짓'으로 판명이 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됐을 때 상상하는 미래뉴스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대학가 호프집 같은 데서 마사크를 안 쓰고 학생들하고 생맥 한 잔 하고 내 월급 털어서 마음껏 먹으라고 골든벨 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희망을 못 갖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용기 잃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9수 끝에 힘겹게 사법고시를 합격했던 윤 전 총장의 인생 스토리를 주로 다뤘다. 윤 전 총장은 탤런트 주현씨를 성대모사 하거나 애창곡을 잘 부르는 등 장기를 뽐내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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