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뇌질환 의심 증상 60대 주민 ‘긴급이송’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17일 오전 제주시 추자면에서 발생한 고혈당성 산증 응급환자를 5000t급 경비함정을 이용,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진도 서망항까지 이송해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인계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남/60대/추자거주)는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얼굴 마비 증상이 심해져 오전 6시 50분께 추자면 추자보건지소 방문, 고혈당성 산증(얼굴강직증세) 및 뇌질환이 의심돼 대형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제주도 전 해상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비 업무 수행 중이던 5000t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태풍의 영향을 덜 받는 추자면 묵리포구 앞 해상에 오전 8시 37쯤께 도착했다.

또 고속 단정을 내려 8시 58분께 묵리포구에 입항, 응급환자 A씨와 보호자 1명 및 의료진 1명 등 총 3명을 인수해 9시 10분께 5000t급 경비함정에 탑승시킨 뒤 전남 진도군 서망항으로 전속 이동했다.

해경은 11시 17분께 전남 진도 서망항에 대기중인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은 추자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7명 등 총 39명의 응급환자를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이송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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