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부품사인 현대케피코가 15일 전기이륜차용 구동시스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코는 최근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및 전기차 제어기술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이륜차 전용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모빌고는 125~150㏄급 내연기관 이륜차 엔진사양과 동급 성능을 구현하며 구동시스템, 차량제어, 사물인터넷(IoT), 냉각시스템 등 토탈 제어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모빌고는 최고 90㎞/h 이상의 속도, 1회 충전 주행거리 150㎞ 이상이어서 내연기관 이상의 가속 구현과 최고 차속 지속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96V 고전압 적용, 시스템 최적화, 국내 첫 수냉시스템을 통해 국내의 험준한 언덕길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다.
현대케피코는 전기이륜차 라이더들의 사용 편의 증대를 위해 IoT연동형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인 '몰다(MOLDA)'도 개발해 제공한다.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는 "50cc~100cc 및 250cc급 이상으로 제품라인업을 다각화해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친환경 K-모빌리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케피코는 국내 초소형 모빌리티 시장을 넘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기이륜차 보급률이 높은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사 다수에게서 354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