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커지고 충전속도 빨라진 '애플워치7' 공개…399달러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에서 신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7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7'을 공개했다. 베젤이 얇아지며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20% 커졌고 충전속도도 빨라졌다. 균열에 강한 전면 크리스탈을 사용해 역대 워치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와 함께 올 가을 출시될 워치7 시리즈를 소개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워치 시리즈7은 가장 크고 진보한 디스플레이, 향상된 내구성, 충전속도 등 괄목할만한 개선을 이뤄냈다"며 "워치OS 8을 탑재한 Apple Watch는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제공해 고객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활동 및 운동을 추적하고, 전반적인 건강 및 웰빙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워치7은 41mm와 45mm 크기로 각각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이 1.7mm로 줄며 화면 크기는 전작 대비 20% 넓어졌다. 애플워치6와 비교해 최대 50% 많은 텍스트를 담을 수 있다. 또한 Always-On Replanet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손목을 올리거나 화면을 탭하지 않고도 최대 70% 밝기로 시계 페이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최적화됐다. 더 커진 크기의 서체 두종류와 새로운 QWERTY 키보드를 제공한다. 이 키보드는 탭하는 방식 또는 퀵패치 기능을 통한 스와이프 방식으로 입력 가능하다.

애플은 워치7이 역대 가장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새롭게 설계된 전면 크리스탈을 탑재한 덕분이다. 워치6 대비 50%이상 두꺼워져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동시, 시각적 선명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워치7 시리즈는 IP6X 방진 인증과 WR50 방수 등급도 받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시간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충전 속도는 33% 빨라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른바 '손목위 주치의'로 불리는 워치7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심전도(ECG)·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자전거를 타는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GPS, 심박수,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 신호등 앞 대기 상황처럼 정지하는 시간 등을 반영한다. 이로 인해 자전거를 탈때 소모하는 칼로리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넘어짐 감지 알고리즘도 업데이트 및 최적화됐다.

애플워치7 시리즈의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블루 ▲레드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애플은 모든 워치 모델과 호환 가능한 워치 밴드도 함께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애플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나이키와도 협업해 새로운 전용 밴드와 워치페이스를 공개한다. 나이키 스포츠 루프는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워치 에르메스는 시그니처 앵커 체인 디자인의 선명한 그래픽을 스위프트 가죽에 새긴 Circuit H, 1930년대 반려견 목줄 디자인을 오마주한 Gourmette 더블 투어 등 두 가지 스타일이다.

1930년대 에르메스 반려견 목줄 디자인을 오마주한 애플워치 에르메스의 Gourmette 더블 투어. 탄력 있는 포브 바레니아 가죽으로 감싼 고리들이 부드럽게 서로 엮여있다.

애플워치7의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하며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으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와 9세대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 시리즈7 등을 선보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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