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 6~7월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의 7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올해 1월부터 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 내 이동자는 5.7% 감소한 반면 시도 간 이동자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6~7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9%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주택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이동자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 이동 상황을 보면 서울(-8429명), 부산(-2096명), 대구(-1749명) 등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째 인구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서울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풀리는 경우에 한해서만 인구 유입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경기(1만591명), 세종(1137명), 충남(1034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