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영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충남 천안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었다.
15일 충남소방본부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9시께 발생한 이 화재는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380여 명이 투입된 이후 불이 난 지 3시간 만에 모두 진압됐다.
이 화재로 인해 주민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출장 세차 중이던 직원 중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16대가 전소되고 28대가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나머지 차량에는 그을음이 남았다.
주민들은 경찰 조사 당시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세차를 하던 중 출장 세차 승합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출장 세차 차량 측은 대물 피해 보험으로 2억원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배상과 관련된 논란도 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차량 피해액을 최대 1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아파트의 주민 대다수가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며, 주차장에 고급 차량이 많았기에 실제 피해액은 훨씬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최대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