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印대학과 첨단기술 싹 틔운다…AI·머신러닝 연구소 세워

KLE기술대와 SEED랩 만들어…학생·교수와 삼성 엔지니어가 공동 연구

삼성전자의 인도 SEED 랩(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대학과 함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공학 연구소를 세우고 현지에서 산학 협력을 강화한다.

3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KLE기술대학과 ‘SEED(Samsung Student Ecosystem for Engineered Data) 랩’을 만들었다. 이 랩에서는 KLE기술대 학생, 교수진이 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 연구개발(R&D)연구소 엔지니어와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모바일 카메라 기술, 음성·텍스트 인식, 머신러닝 등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이러한 종류의 이니셔티브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새로운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각종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EED 랩은 3000제곱피트(278.7㎡) 규모로 멀티미디어 관련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조명 장비가 갖춰진 특별 암실 등으로 이뤄졌다.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 처리, 기록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 R&D연구소 디페시 샤 이사는 "삼성에서는 이 랩이 인도 혁신 생태계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업계로 나아갈 수 있게끔 역량을 쌓도록 산학 협업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이는 삼성의 ‘#파워링디지털인디아’ 비전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사업 진출 25년을 기념해 ‘파워링디지털인디아’라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인도 정부, 주정부 등과 협력해 제조, R&D,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르나타카에 있는 여러 공과대 학생들과 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5G 등과 관련한 R&D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다수의 학생들이 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 R&D연구소 엔지니어들과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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