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자과에서 스마트공장·AI과로…직업계고 101개교 학과 개편

신산업 성장과 산업현장 인재 수요 대응 위해 학과 재구조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청 받아 교육부가 지원 대상 선정

2019년 학과개편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스마트팩토리과 생산자동화실 모습. 산업용 로봇 6대를 설치하고 생산자동화실 구축, 자동제어 기기 제작과 공장 자동화 관련 교육과정 마련 등 개편을 거쳐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17명 모집에 216명이 지원했다.(자료=교육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101개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스마트공장,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1일 교육부는 2021년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재구조화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101개교 148개 학과의 재구조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실행가능성과 심사기준에 따라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재구조화 대상 중 기계 분야(32개), 전기·전자 분야(25개)가 가장 많고 디자인·문화·콘텐츠 분야(17개), 농림·수산·해양 분야(14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기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이 다수 선정돼 미래 유망산업 인력 공급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전자공고는 컴퓨터전자과를 인공지능컴퓨팅과로, 염광여자메디텍고는 보건행정과를 바이오코스메틱과로, 금호공고는 기계과를 스마트팩토리과로 개편하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미디어·콘텐츠 제작, 보건 관련 분야도 다수 선정됐다. 학생의 수요가 높은 외식산업과 제과·제빵 분야로의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선정된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학과개편 승인 절차를 거쳐 2023학년도 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과개편에 필요한 교육과정 준비나 교원확보 등을 위한 예산과 상담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교육의 핵심은 결국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시에 길러내는 데 있으며, 교육부는 신산업·유망산업 분야와 연계한 학과개편과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해 기초 기술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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