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긴급 타전…'핵 협상 돌파구 마련'

"상호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 합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413일간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구한 가운데 각국 주요 외신들이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청와대 발표 내용을 인용해 "남북이 단절된 통신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AFP는 북한이 지난해 6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남측과의 모든 공식적인 통신 연결을 일방적으로 끊었지만 이날 핫라인을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현재 북한은 태풍 피해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경이 봉쇄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이 먼저 한국과 미국에 협상 재개 의사를 타전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고 전했다.

가디언지도 이번 통신선 복원을 조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통신선 복원과 협상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이번 통신선 복원과 함께 남북 정상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남북연락선 복원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정상이 친서 교환과 관계재건 등을 합의했다면서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두 정상은 조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핫라인 복원 등 관계 개선 움직임이 한국 전쟁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일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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